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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3일 오후11시(한국시간) 기해 대이란 봉쇄작전 시작...군함 15척 이상 동원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4-14 06:32

트럼프, "전날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 이른다"고 밝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군이 13일 오전 10시(미 동부기준,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미군은 13일 오전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11시)를 기해 호르무츠해협을 기점으로 한 대 이란 봉쇄를 시작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군은 13일 오전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11시)를 기해 호르무츠해협을 기점으로 한 대 이란 봉쇄를 시작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현지에 배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있다"며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소수의 이른바 '고속 공격정'"이라고 밝힌 뒤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승부수다.

지난 7일 이뤄진 2주간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해협을 계속 통제하며 사실상 봉쇄를 이어온 이란에 맞서 이란의 원유 등 수출 및 외부에서 이란으로 들어오는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하는 역(逆) 봉쇄로 이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 역시 미국에 맞선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호르무즈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악의 경우 미국의 봉쇄 조처에 맞서 이란이 군사 공격으로 맞대응하면서 오는 21일까지 아직 1주일여 기간이 더 남은 휴전이 깨지고 전쟁이 다시 격화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반면 미국과 이란이 회담 이후에도 종전을 위한 조건을 교환하며 막후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뒤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전날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이른다고 밝혔다.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전날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이른다고 밝혔다. 사진=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서 연락받았다"며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외신도 양국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안했고 이란은 10년 미만으로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또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전량 반출하도록 요구했고 이란은 감시하에 저농축화하는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논의 조건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 이른다며 이란 전쟁 개전 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힌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북돋웠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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