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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SDS·카드, 두나무 지분 4% 취득…디지털금융 영토 확장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5-28 14:27

삼성증권 사옥 전경./삼성증권
삼성증권 사옥 전경./삼성증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증권·삼성에스디에스(SDS)·삼성카드가 두나무 지분 4.0%를 공동 인수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세 회사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9만주를 6128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분별로는 삼성증권 2.0%, 삼성SDS 1.0%, 삼성카드 1.0%이다.

이들은 성장하는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거래소의 사업영역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 걸쳐 두나무와 상호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기존에 보유한 우수한 IT 서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SDS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제고하고, 향후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을 사용한 결제 지원 등 유통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두나무와 협업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삼성 각 계열사들의 디지털자산 관련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각 사가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도 "블록체인 기반 금융투자 상품 개발·유통과 결제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 분야 확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와 전통금융권의 동맹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하나은행을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했다. 20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3.90%)를 약 600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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