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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재선 성공…"시민의 대리인으로 더 큰 용인 만들겠다" 약속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6-04 16:16

용인 첫 재선 시장 기록…이 시장, “시민이 권력 이긴 선거” 강조
반도체 프로젝트 차질없는 추진…국회·경기도·시의회와 협치 제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당선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당선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용인시 역사상 첫 재선 시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며 민선 9기 출범을 알렸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과 협치 중심의 시정 운영을 약속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용인 역사상 첫 재선 시장으로 만들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공직자들의 지혜를 모아 용인의 도약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그 노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시민들께서 더 일하고 더 변화시키고 더 성취하라는 명령을 내린 만큼 시민만 믿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모습. /용인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모습. /용인시
◇“시민이 진정한 주인…협치의 정치 펼치겠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는 권력과 시민의 대결에서 시민이 이긴 선거”라며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고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의 대리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선거 결과가 ‘견제와 균형 속 협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라고 해석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은 시정 운영 과정에서 협력과 균형을 이루길 원하고 있다”며 “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는 싸우기보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현근택 후보에 대해서도 “좋은 공약과 정책은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하며 초당적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추미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오전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오전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용인시
◇“반도체 프로젝트 흔들림 없어야…국가 미래 달린 사업”

이 시장은 기자회견 내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는 용인 반도체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 장관들이 국가산단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 전략사업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용인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서도 “수도권 반도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수도권 산업이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운영 방향에 대해 “민선 8기와 마찬가지로 일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간부공무원들과 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해 예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으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공직자들의 헌신이 재선의 가장 큰 힘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에도 지혜와 추진력을 모아 더 큰 용인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며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돌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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