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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왜 일상생활 처리가 느릴까?

김민혁 기자

입력 2026-06-15 12:14

-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4가지 이유

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
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최근 지적장애 아동의 일상생활 적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모들은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몇 번을 말해야 움직인다", "간단한 일도 처리 속도가 느리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습이 단순히 게으르거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의 정보처리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지적장애 아동은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단계의 지시를 들으면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오래 걸릴 수 있다.

둘째, 작업기억의 어려움이 있다. 작업기억은 잠시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능력인데, 이 기능이 약하면 하던 일을 중간에 잊거나 순서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옷 입기, 가방 챙기기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

셋째,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무엇을 먼저 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하는 전두엽의 실행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준비 과정이나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넷째, 주의집중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주변 소리나 시각적 자극에 관심이 옮겨가면서 원래 하던 일을 멈추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생활 속 처리 속도가 느려 보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지적장애 아동에게 "빨리 하라"고 재촉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작업기억, 주의집중력, 생활기술 훈련을 꾸준히 병행하면 일상생활 적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는 이러한 모습을 뇌 기능의 발달 지연과 청지각기능의 저하로 이해하며, 체질적으로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이와 관련된 인지기능과 집중력, 정서 안정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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