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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 “광주의 물, 미래 성장자산”…한강수계기금 개선·물산업 육성 제안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6-16 10:47

경기도 수자원본부와 정책 간담회…“상수원 규제 희생 넘어 자립 성장 기반 마련해야”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이 경기도와 수자원 정책 간담회를 하고있다. /경기 광주시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이 경기도와 수자원 정책 간담회를 하고있다. /경기 광주시
경기 광주=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광주시의 수자원 가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행보에 나섰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오랜 기간 각종 중첩규제를 감내해 온 광주의 현실을 강조하며 한강수계기금 제도 개선과 친환경 물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민선 9기 직통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기도 수자원본부 김성원 수질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한강수계기금 운영 방향과 광역 수자원 현안,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받아온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광역 수자원 정책에 대한 협력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박 당선인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강수계기금 감축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당선인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의 부담과 현실을 고려할 때 기금 감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순한 규제 보상 차원을 넘어 물이용부담금 제도 개선과 한강수계기금 활용 방식의 재정비를 통해 상수원 관리지역이 자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제 지역과 수혜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 육성과 지역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 물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간담회에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 공급 사업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광주시 역시 상생 발전의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광주시가 단순한 통과 지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를위한 대안으로 시에 친환경 물산업 협력단지를 조성해 수처리, 물 재이용, 수질관리 분야의 산업과 연구 기능을 집적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물 관련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기능을 결합해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물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광주시의 맑은 물은 더 이상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 성장의 핵심 자산”이라며 “한강수계기금의 합리적 운영과 물산업 육성을 통해 광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도 수자원본부 수질정책과장은 “광주시가 겪는 규제 여건과 지역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오늘 논의된 한강수계기금 제도 개선과 물산업 협력단지 조성 방안 등이 정책적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박관열 당선인이 수자원 정책을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 의제로 제시하면서, 광주시가 규제 중심 도시에서 물산업 중심 미래도시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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