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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재해는 같은 곳에서 반복된다"...'인명피해 제로' 총력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7-07 14:48

민선 9기 첫 재난안전 점검회의…풍수해·폭염 등 전방위 대응체계 가동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했다.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직후 박찬대 인천시장이 직접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풍수해와 폭염, 물놀이 안전, 밀폐공간 작업, 대형 행사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재난 전 분야를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에 나섰다.

시는 7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박찬대 시장 주재로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민안전본부를 비롯한 시 본청 주요 부서와 소방본부,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등 13개 유관기관, 11개 군·구가 참석해 여름철 재난 대응 준비 상황을 일제히 점검했다.

특히 지난 1일 민선 9기와 새로운 행정체계가 동시에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재난안전 회의인 만큼 행정 공백 없는 대응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람은 되돌릴 수 없다"...현장 중심 재난 대응 강조

이번 회의는 평년보다 엿새 늦게 시작된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 폭염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기상 여건을 고려해 긴급 소집됐다.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강수량은 평년보다 112.5㎜ 적어 뒤늦은 장마가 단기간 집중호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재해는 일어났던 곳에서 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시설은 복구할 수 있지만 사람은 되돌릴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시민 안전에 두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 모습. /인천시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 모습. /인천시
◇침수·폭염·물놀이까지…전방위 안전망 구축

시는 풍수해 대응 강화를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지난해 77곳에서 올해 96곳으로 확대 지정했다.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위해 읍·면·동장에게 대피명령권을 위임했으며 상습침수지역 45곳에는 침수감지센서 180개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관내 빗물받이 17만6000여개와 하수관로를 사전 점검·준설하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던 빗물받이 관리도 단순 청소가 아닌 실제 배수 기능 확인 중심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돼 시는 무더위 쉼터 1541곳과 취약계층 안심 숙소 23곳을 운영하고 홀몸어르신 9370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체계를 지속 가동한다.

특히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전기시설 점검과 냉방비 지원을 연계하는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하천, 해수욕장 등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안전시설과 안전관리요원 배치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수칙 홍보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주요대책을 보고를 받고 있다./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주요대책을 보고를 받고 있다./인천시
◇대형행사·밀폐공간까지…빈틈없는 안전관리

시는 지난해 계양구 오·폐수 관로 조사 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밀폐공간 작업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올여름 예정된 관내 맨홀 작업 36건 전체에 대해 작업계획서 제출과 노동청 승인 이후 작업을 시작하도록 하고, 산소 및 유해가스 측정, 환기, 보호장비 착용 등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발주부서가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대형 행사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돼 오는 11일 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펜타포트 음악축제 등 여름철 예정된 9개 행사에는 약 8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행사별 인파 관리와 폭염 대응을 통합한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하고 행사 전 소방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안전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와 폭염, 물놀이 등 상황별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첫 재난안전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시가 올여름 내세운 목표는 단순한 피해 최소화가 아니라 '인명피해 제로'다. 행정의 속도와 현장의 대응력이 그 목표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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