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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굶는 여름휴가 체중 감량, 담석증 거쳐 치명적 '급성 췌장염' 부른다

김민혁 기자

입력 2026-07-07 14:59

사진=다이트한의원 수원점 김정상 원장
사진=다이트한의원 수원점 김정상 원장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여름휴가를 앞두고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하루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무작정 굶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무리한 체중 감량 방식은 요요현상뿐만 아니라 소화기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음식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우리 몸은 비상 에너지를 얻기 위해 체내 지방을 급격하게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간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식사량이 줄어든 탓에 담낭(쓸개)의 움직임은 크게 저하된다. 결국 담즙이 장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 채 담낭 내에 고이게 되고, 이 안에서 콜레스테롤이 뭉치면서 단단한 담석이 생성된다.

문제는 이렇게 발생한 담석이 담관을 타고 내려와 췌장액이 분비되는 췌장관 입구를 막을 때 발생한다. 소화효소를 다량 함유한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정상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내부로 역류하면, 췌장 세포를 스스로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진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 부위의 극심한 복통을 동반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의료계에서는 무리하게 굶지 않고 체내 대사를 안정시키는 '혈당 관리 요법'이 안전한 대안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는 식사량을 굶다시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조절해 비만 호르몬이라 불리는 인슐린 분비를 안정화하는 방식이다.

다이트한의원 수원점의 김정상 대표원장은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굶는 행위는 담석증과 급성 췌장염 같은 심각한 대사성 및 소화기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건강한 체형 관리의 핵심은 무조건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방지하여 몸이 지방을 축적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성공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식단 제한을 피하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며,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혈당 관리는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게 체중을 줄이고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궁극적인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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