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더 컴업펀스(The Comeuppance)’는 고등학교 졸업 20주년 동창회 사전 모임이 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때 각별한 우정을 나눴던 다섯 친구가 다시 모여 변화한 삶과 상실, 흔들리는 정체성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미국 토니상 2관왕에 빛나는 브랜든 제이콥스 젠킨스의 대표작으로, 역사적 사건들이 남긴 내면의 균열을 어두운 유머와 초현실적 장치를 통해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극 중 김범수는 이라크 전쟁 이후 PTSD에 사로잡혀 과거의 영광과 평범한 삶을 갈망하는 파코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전쟁의 상흔으로 극단적인 감정의 진폭을 오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죽음을 느끼거나 과거를 추억하며 마음을 나누는 순간에는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극의 긴장감과 여운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기도 했다.
김범수는 빠르게 변주되는 장면들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만의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연극 ‘더 컴업펀스’는 오는 8월 30일까지 스튜디오 블루에서 공연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