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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부장’ 新 액션 요정 탄생 알린 손나은 “시즌2에서는 고난도 액션 소화해보고 싶어요”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7-31 07:00

[인터뷰] ‘김부장’ 新 액션 요정 탄생 알린 손나은 “시즌2에서는 고난도 액션 소화해보고 싶어요”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몸짓 하나하나에서 이제는 연기자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연기자로 뛰어난 성장을 보여준 걸그룹 에이핑크 출신 손나은이 환한 웃음을 보였다.

손나은은 지난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첫 액션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열심히 만든 작품이 사랑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에요. 방송을 보면서 제가 나오지 않은 장면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는 게 느껴지니까 제작진,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동명 웹툰 원작인 ‘김부장’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남자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위험한 삶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감독님께서 저를 잘 모르시는데, 추천받았다고 들었어요. 전작들을 찾아봤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옥씨부인전’을 재밌게 보셨다고 하셨어요. 액션을 하고 싶었던 찰나에 좋은 기회를 얻어서 너무 하고 싶었고 참여하게 됐어요.”

손나은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요원인 정상아 역으로 출연했다. 정상아는 원작에 없던 창작 캐릭터.

“상아는 혼자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라 닮고 싶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얼굴,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인터뷰] ‘김부장’ 新 액션 요정 탄생 알린 손나은 “시즌2에서는 고난도 액션 소화해보고 싶어요”

정상아는 극 초반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세터이자 통통 튀는 MZ 은행원으로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지식한 직장 선배 김부장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등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쾌한 비타민 역할을 수행했다.

“김부장을 감시하는 은행원일 때는 MZ인데 저도 MZ를 잘 몰라서 검색해봤어요. 드라마를 보면 상아가 SNS로 유명한 디저트를 주문하고, 핸드폰에 키링을 달고 있어요. 요원으로선 임무를 수행한다는 데 목적을 뒀고, 김부장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단계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나 정상아가 특수임무국 요원이었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면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올블랙 차림으로 돌변한 정상아는 단검, 권총, 마취총 등 다양한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손나은은 섬세한 완급 조절 속 타켓을 겨누는 정확성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액션신에서 두각을 보이며 '新 액션 요정'의 탄생을 알렸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에 가서 기본적인 것도 배우고 장면에 맞춰서 합을 맞추는 장면도 준비했어요. 현장에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많이 연습하고 들어갔어요. 현장에서는 동선이나 상황이 바뀌다 보니까 많이 연습하고 들어가야 해요.”

액션뿐 아니라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 역시 빛을 발했다. 특수임무국 요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본분과 김부장을 향한 연민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손나은은 감정선을 밀도 있게 쌓아 올리며 정상아를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 배우로서 진일보한 저력을 과시했다.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한 것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새롭게 봐주시고, 손나은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상아 캐릭터가 딱 원하던 느낌이어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장르적으로도 아직 못해 본 게 많아서 아직 도전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부장’ 新 액션 요정 탄생 알린 손나은 “시즌2에서는 고난도 액션 소화해보고 싶어요”

손나은은 소지섭, 윤경호, 최대훈 등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부장’을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전우애가 생겼단다.

“액션 장면 촬영 때 소지섭 선배님이 계시는 것만으로 든든한 존재였어요. 정말 김부장님 같았어요. 어떻게 총을 겨눠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더 멋있을 수 있는지, 바스트 신에서는 총 위치를 어떻게 두는 게 좋을지도 알려주셨어요. 선배님들과 호흡, 팀워크, 현장 분위기 너무 좋았어요. 연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김부장’은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SBS 금토드라마의 역대 2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한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3주 연속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부장’은 흥행에 힘입어 8월 중 괌으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아무도 예상 못 했어요. 첫 방송에서 9%가 나왔을 때 충격이 컸어요. 주변에서 재밌게 잘 보고 있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같이 포상 휴가를 가요. 포상 휴가를 가는 건 처음이에요. 촬영 중에는 편하게 얘기를 나눌 자리가 없었는데, 우리 팀이 돈독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

소지섭은 ‘김부장’ 종영 후 스태프들에게 금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2 제작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금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챙겨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굉장히 소중하게 잘 보관하고 있어요. 시즌2에 대해 정해진 건 없지만 기대하고 있어요. 하면 좋을 것 같고, 불러주신다면 함께하고 싶어요. 시즌2에서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보고 싶어요.”

손나은은 그간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대행사', '가족X멜로', '옥씨부인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나아가 '김부장'을 통해 고난도 액션을 아우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연기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차기작이 부담되긴 하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고 해요. 항상 작품에 임하는 마음은 같아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는 로코, 멜로, 법정물도 안 해봤어요. 아직 도전할 것들이 많아요.”

[사진 제공 = 제이와이드컴퍼니]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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