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1만184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월 1만4701가구보다 30.7%, 지난해 같은 달 1만2454가구보다 18.2% 줄어든 규모다.

특히 9월 지방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다. 올해 전체 지방 입주 물량도 8만8161가구로 지난해 12만8301가구보다 31.3%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10월에는 지방에서 808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9월을 저점으로 물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총 3478가구가 입주한다. 가장 큰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로 3064가구 규모다.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 215가구와 성북구 보문동 '보문센트럴아이파크' 199가구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5개 단지, 3332가구가 입주한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 1045가구,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 815가구, 양주시 회정동 '회천중앙역대광로제비앙' 621가구 등이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갈산동 '중앙하이츠갈산역센트럴' 12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창원센트럴아이파크'가 1509가구로 가장 큰 규모다. 강원 춘천시 '춘천아테라더퍼스트' 543가구, 충남 아산시 '아산신창1차광신프로그레스' 450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시장에서는 디에이치방배 입주가 강남권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임에도 분양가 기준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에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고, 기존 조합원 물량도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주 전후로 전월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근 매물 부족이 이어진 반포·방배 일대의 공급 여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방 관계자는 "반포·방배 일대의 높은 주거 선호도로 입주 물량이 빠르게 소화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단지 입주가 최근 매물 부족이 이어진 강남권 전월세시장에 공급 여력을 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의 잔금대출 여건도 변수다. 디에이치방배에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고, 우리은행도 비슷한 수준의 한도 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에서 집단대출을 가계부채 총량 관리와 분리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한 만큼 실제 입주 현장에서 대출 여건이 얼마나 개선될지도 관심사다.
직방 관계자는 "금융사별 실제 대출 규모나 조건은 개별 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정책의 세부 기준과 금융권의 적용 방식이 구체화되는 과정인 만큼 실제 입주 현장에서 체감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