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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개발 AI칩 엔비디아 제품보다 앞서"...AI작업량과 응답 속도 두가지 지표에서 앞서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26 10:34

AI칩 '할라페뇨', 삼성전자 HBM4 메모리 탑재 추정...IT 전문매체 세미애널리시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오픈AI는 자체 개발한 AI 칩 '할라페뇨(Jalapeno)'가 성능 테스트에서 엔비디아의 제품군을 앞섰다고 밝혔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칩 '할라페뇨'가 엔비디아 제품보다 성능에서 앞선다고 밝혔다. 사진=오픈AI 웹사이드캡처, 연합뉴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칩 '할라페뇨'가 엔비디아 제품보다 성능에서 앞선다고 밝혔다. 사진=오픈AI 웹사이드캡처, 연합뉴스

오픈AI 리처드 호 하드웨어 총괄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할라페뇨가 전력 단위당 처리 가능한 AI 작업량과 응답 속도 등 두가지 지표에서 최고 성능인 엔비디아의 'GB300'을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이 칩을 자사 AI 모델 구동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IT 전문매체 세미애널리시스는 할라페뇨는 패키지당 대역폭 15.4TB/s의 HBM4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공급업체는 삼성전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할라페뇨는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개발됐다. 지난해 협력을 발표한 두 회사는 지난 6월 할라페뇨를 공개하면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완성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일부 칩은 처리 능력이, 다른 칩은 응답 속도가 강점인데 할라페뇨는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어떤 AI 모델을 할라페뇨에서 구동할지는 오픈AI가 결정하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중 원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

할라페뇨는 700와트라는 낮은 전력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의 핵심 비용인 전력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픈AI가 자체 개발한 AI칩 '할라페뇨'가 성능면에서 엔비디아 제품보다 앞선다고 오픈AI측이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오픈AI가 자체 개발한 AI칩 '할라페뇨'가 성능면에서 엔비디아 제품보다 앞선다고 오픈AI측이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오픈AI는 회사 블로그에 자사의 소형 오픈소스 모델과 함께 딥시크·문샷AI의 타사 모델로도 신형 칩을 공개 테스트했으며, 테스트한 모델 중 문샷의 '키미' 모델에서 더 큰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할라페뇨는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베라 루빈'과는 비교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강점을 보이는 AI 모델 훈련용으로도 설계되지 않았으며, 이미 학습을 마친 모델이 프롬프트에 응답하고 작업을 처리하는 '추론' 단계에 특화됐다.

호 총괄은 오픈AI가 현재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에 쓰는 세레브라스의 칩 기술을 당장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컴퓨팅 수요가 워낙 커서 많은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이고,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엔비디아는 정말 좋은 파트너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 총괄은 또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칩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2세대 칩 버전도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척돼 설계 최종 단계인 '테이프아웃'을 앞으로 몇 달 안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AI 인프라 비용을 낮추기 위해 3세대 칩의 개념 설계에도 착수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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