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예산·인력 운영구조 공개 비판…“문화예술이 방만 운영의 면죄부 돼선 안 돼”
추 지사, “인심 잃지 않겠다며 묵인하지 않을 것”…민선 9기 재정 구조조정 원칙 재확인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진하고 있는 도 재정 구조조정의 칼끝이 문화예술 분야까지 향하는 모습이다.
추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정을 인계받아 재정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허술하고 방만한 살림살이가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며 “그저 인심 잃지 않겠다고 묵인하며 편승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
도는 앞서 재정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불요불급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취약계층 생계·돌봄과 안전, 복지·의료 등 민생사업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도비 의존 구조 심각…관행적 고비용 운영 점검”
추 지사가 이날 구체적으로 지목한 사업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다.
올해 제18회 영화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렸으며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는 지난해 관람객 1만3760명을 기준으로 전체 예산을 단순 환산하면 관람객 1명당 약 29만원, 유료 관객 6663명을 기준으로 하면 약 6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상근 집행위원장과 정규직·단기인력 등 71명의 인건비에 연간 14억원이 투입된다며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를 준비하는 조직에 막대한 인건비와 운영비가 투입되는 구조”라고 지적하면서 .조직 운영비도 도마에 올렸다.
◇“문화예술 지원 필요하지만 방만 운영 면죄부 안 돼”

그러면서 추 지사는 문화예술 지원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언급했다.
그는 “문화예술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이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끝으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고비용 운영구조와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도록 바로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여 “도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바로잡겠다. 그것이 공정의 실천”이라며 재정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나 관행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재정 정상화’를 전면에 내건 추미애표 구조조정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예산과 조직 운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