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취약계층에 명절 음식 꾸러미…지역사회 손길 잇따라
시민·봉사단체·상인·어린이집까지 동참…“나누니 더 풍요로운 추석”

송편과 전, 불고기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명절 음식을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전하는가 하면 시민과 봉사단체, 지역 상인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성품도 줄을 잇고 있다.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명절만큼은 이웃과 함께하자’는 마음이 모이면서 지역사회에 한가위의 넉넉한 정을 더하고 있다.
◇송편·전·불고기 한 상에 담은 ‘이웃의 정’
올해 한가위 나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명절 음식이다.
죽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로 사는 어르신 등 20가구에 불고기와 전, 삼색나물로 구성한 명절 반찬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죽전2동 협의체도 취약계층 주민 28명에게 직접 준비한 전과 나물을 전했고 죽전1동에서는 한우곰탕과 한과, 제철 과일을 담은 꾸러미가 어르신 30가구의 식탁에 올랐다.
동백3동에서는 불고기와 송편, 김, 사골곰탕을 20가구에 지원했고 백암면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 30가구에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중앙동에서도 송편과 식혜, 김을 비롯해 전·김치·한과 등을 담은 명절 꾸러미가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지역 상인들도 힘을 보탰다. 이동읍 소재 식당 뜰안애와 중앙라이온스클럽은 돼지갈비 280인분을 기탁했고 영덕동 농우본갈비는 갈비탕 밀키트 30개를 전달한 데 이어 매달 20개씩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평범한 주민들이 함께 만든 나눔은 한가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백암면 주민 봉사단체 백암나눔회는 회원 70여 명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송편과 백미, 라면을 마련해 취약계층 65가구에 전달했다. 포곡읍 주민자치회도 30가구에 쌀과 김, 라면 등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전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은 양념육 80인분을 포곡읍에 기탁해 20가구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보라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장애인시설을 찾아 명절 음식 꾸러미를 후원했다.
단순히 물품만 건네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이웃을 찾아 안부를 묻고 건강을 살피면서 명절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웃에게 ‘함께하고 있다’는 공동체의 마음도 전했다.

성금과 생필품을 통한 나눔도 이어졌다.
시립초당어린이집은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백2동에 기탁했다. 보정동 연세척통증의학과의원도 성금 100만원을 내놓았다.
경복궁삼계탕 용인점과 까몬 동백점은 각각 라면 25상자를 후원했고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기흥구위원회는 사과 19상자, 동백지구촌교회는 참치통조림 선물세트 20개를 전달했다. 영덕동마을쟁이도 취약계층 80가구에 식용유와 부침가루, 올리고당 등 명절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선물세트를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한 끼의 명절 음식이고 누군가에게는 작은 선물 꾸러미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웃을 잊지 않겠다는 지역사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풍요로움은 가진 것의 크기보다 함께 나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추석을 앞둔 용인 곳곳에서 이어진 작은 나눔들이 모여 올 한가위를 더욱 넉넉하게 만들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