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프리 스쿨·RAS 경기 문예체 교육·벽깨기’ 국제무대 집중 소개
PISA 문해력 저하·OECD ‘교육 2040’ 연계…12월 글로벌 포럼 참여 추진

도교육청은 안 교육감이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교육기술국(Directorate for Education and Skills)을 방문해 경기교육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OECD 교육기술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교육과 역량의 미래 2030·2040’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OECD가 추진하는 ‘교육 2040’의 방향과 최근 PISA 결과에서 나타난 세계적인 문해력 저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OECD 측은 2027~2028년 교육과정 연구와 오는 12월 글로벌 포럼에서 문해력 문제 등을 비중 있게 다룰 계획을 공유했다.
도교육청은 독서·예술·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RAS 경기 문예체 교육’과 OECD 학습나침반 체계의 연계 가능성을 살피고, 학생 행위주체성과 변혁적 역량을 국가 교육과정에 반영한 주요국 사례도 함께 검토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OECD 글로벌 포럼에도 적극 참여해 경기교육 정책을 국제 교육 담론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이 OECD에서 던진 화두는 명확했다. ‘알파세대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 중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안 교육감은 이에 대한 경기교육의 해법으로 ‘폰프리 스쿨’, ‘RAS 경기 문예체 교육’, ‘벽깨기’ 등 3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폰프리 스쿨은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데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배움과 관계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RAS는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AI 이음플랫폼을 활용해 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벽깨기’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가르는 행정적·제도적 장벽을 낮춰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고 학교 시설을 지역에 개방하는 정책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교육경비 확대도 주요 내용이다.

안 교육감은 이들 정책이 ‘교권 회복’이라는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학생에게는 학교 가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교육에 전념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AI가 학생들의 일상과 학습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기술을 배척하기보다 기술이 대신하기 어려운 독서와 예술, 스포츠, 사람 간 관계의 가치를 교육의 중심에 다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OECD 방문에 앞서 프랑스 두르당의 꽁도르세 중학교를 찾아 경기 신흥중학교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함께한 ‘한국문화’ 주제 국제교류 수업을 참관했다. 파리 장송드사이 고등학교에서는 프랑스 학교의 예술·스포츠 교육 현장도 살폈다.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 관계자들과 만나 미래교육 담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프랑스 현지 한국어 교사 모임인 사랑방협회와 파리한국교육원 관계자들과는 한국어 교육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유럽 방문에는 안 교육감과 도내 교육지원청 교육장 11명 등 17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전환·AI 교육,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프랑스의 예술·스포츠 교육 사례를 살폈으며 도교육청은 이를 경기교육대전환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OECD가 제시한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지만 실제 그 길을 걷는 곳은 교실”이라며 “독서, 예술, 스포츠는 스마트폰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가치인 만큼 경기도가 먼저 걸어간 길이 세계 교육의 공통 의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