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2.25(화)

후반 34분 결승골, 시즌 11호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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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한 달 넘게 지속되던 골 가뭄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골맛을 봤다.

손흥민의 골은 1-1로 맞선 후반 34분에 나왔다. 델레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슛이 수비수에 맞고 높게 뜨자 머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앞서 몇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이 골로 단번에 만회했다.

지난달 8일 번리전 '75m 질주 원더골' 이후 8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12월12일), 울버햄튼 원더러스(12월15일), 첼시(12월23일)전에서 잠잠했던 손흥민은 퇴장 징계 후 치른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두 경기와 리버풀전(1월12일), 왓포드전(1월18일)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EPL에서는 6호골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부상을 당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재활을 마치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3분 첫 슛을 신고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모우라와 호흡을 맞췄다. 모우라가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 뛰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배달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왼발슛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44분 알리의 힐패스를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처리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실속이 없었다. 후반 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에 오른발을 갖다 댔으나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무리한 돌파로 공격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잠잠하던 손흥민은 후반 34분 헤딩슛으로 노리치의 골문을 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라 쇄도한 것이 주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값진 득점 덕분에 노리치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지난달 26일 브라이튼전(2-1) 이후 5경기 만의 리그에서 거둔 승리였다.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전반 38분 알리의 골로 앞섰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서지 오리에가 문전으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달려들던 알리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몇 차례 달아날 장면들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5분 동점골을 헌납했다. 막스 아론스의 돌파를 막던 라이언 세세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를 테무 푸키가 차 넣어 1-1이 됐다.

승리를 놓칠 위기에 처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값진 헤딩골 덕분에 다시 앞섰다. 이후에는 노리치의 공세를 침착하게 차단하며 승점 3을 가져갔다.

토트넘은 승점 34(9승7무8패)로 두 단계 상승한 6위가 됐다. 15번째 패배를 당한 노리치(승점 17·4승5무15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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