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실리콘밸리를 향한 성남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

신상진 성남시장이 다시 한번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재선의 의미를 넘어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성남의 미래 비전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신뢰와 책임이 담긴 결과라 할 수 있다.
선거는 끝났지만 진정한 출발은 지금부터다. 앞으로의 4년은 성남이 수도권 대표 도시를 넘어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될 전망이다. 신 시장이 제시한 백현마이스 개발, 오리역세권 첨단산업단지 조성, 광역철도망 확충,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은 성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축이자 새로운 청사진이다.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주희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고 했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도시 역시 혁신을 멈추는 순간 정체된다. 민선 9기 성남은 새로운 도약을 향한 혁신의 시간을 맞고 있다.
◇ 백현마이스, 성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플랫폼

전시·컨벤션·업무·관광 기능이 집약된 백현마이스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성남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미래 성장 플랫폼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사례는 이미 수없이 입증돼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Fira),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산업은 도시 브랜드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높인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백현마이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된 세계적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는 물론 성남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오리 첨단산업단지,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완성

이미 판교는 대한민국 IT산업과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미래 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차세대 산업을 담아낼 새로운 혁신 공간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정부가 오랜 시간 협력하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결과다. 하버드대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는 "경쟁력은 집적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산업과 인재, 자본이 한곳에 모일 때 혁신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오리 첨단산업단지는 판교와 정자동, 분당권 혁신벨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성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이자 미래산업 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철도망 확충, 성남의 미래를 연결하는 성장 동맥

GTX를 비롯해 위례신사선, 월곶판교선, 수서광주선 등 광역철도 사업은 성남의 공간 구조와 생활권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프로젝트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부는 연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사람과 산업, 정보가 빠르게 이동하는 도시일수록 경쟁력을 갖게 된다. 철도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기업 투자 유치와 생활권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성장 기반이다.
특히 판교와 분당, 수정구와 중원구를 균형 있게 연결하는 교통정책은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철도는 도시의 혈관이다. 혈관이 원활하게 흐를 때 도시도 건강하게 성장한다.
◇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 경쟁력 재 설계

재건축과 재개발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롭게 짓는 사업이 아니다.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재설계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선 9기에는 보다 속도감 있고 체계적인 추진이 요구된다.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는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말했다. 도시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생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은 반드시 완성해야 할 과제다.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말처럼 지금 성남의 도시정비 사업은 도시의 체질 자체를 새롭게 바꾸는 혁신이 되어야 한다.
◇ 시민의 삶이 좋아지는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
아무리 첨단산업이 발전하고 도시가 성장하더라도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성공한 도시라 할 수 없다.
민선 9기 성남시정의 궁극적 목표 역시 시민 행복이어야 한다.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층에게는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하며,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지원해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촘촘한 복지, 안전한 도시,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는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성남은 경제 성장지표뿐 아니라 시민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 역시 중요한 정책 성과로 관리해야 한다.
결국 도시의 존재 이유는 시민이며, 시민의 행복이 곧 도시 경쟁력이다.
◇ 소통과 협력으로 성남의 미래를 완성할 시간

그러나 위기 속에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존재한다. 신상진 시장이 재선 이후 가장 먼저 강조한 것도 소통과 협력이었다.
지방정부의 성공은 시장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시민과 의회, 기업과 대학,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 성남의 미래 역시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백현마이스와 오리 첨단산업단지, 철도망 확충과 도시정비 사업,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성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여하튼 민선 9기 신상진호는 이제 다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시민이 부여한 신뢰와 책임 위에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이 더해진다면 앞으로의 4년은 성남의 미래 40년을 결정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은 갈등보다 협력, 정쟁보다 비전, 정치보다 시민을 우선해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를 향한 성남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미래를 완성해 나갈 시간이다.
※ 통찰추호(洞察秋毫)는 가을철 새의 가는 털까지 꿰뚫어 본다는 뜻으로, 작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