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실리콘밸리를 향한 수원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

지금 세계는 거대한 산업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경제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도시 역시 더 이상 행정과 소비의 공간에 머물 수 없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며 지속 가능한 생산력을 창출하는 도시만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이 제시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광역철도망 구축, 기업 유치 확대,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수원의 해답이다.
중국 고전 『대학』에 나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처럼 수원은 끊임없이 혁신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민선 9기는 그 비전을 완성해야 할 시간이다.
◇첨단산업과 바이오산업, 수원의 미래를 이끌 성장엔진

수원은 이미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주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연구 역량은 바이오산업 발전의 든든한 토대다. 미국 보스턴이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대학과 병원, 기업, 투자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는 “혁신은 집적된 생태계에서 탄생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AI, 바이오가 융합되는 미래 산업구조 속에서 수원은 경기남부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세계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

경제자유구역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과 첨단산업, 해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이다. 싱가포르와 아일랜드, 두바이의 성공 사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망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부는 연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사람과 기업, 자본과 기술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때 혁신도 탄생한다.
광역철도망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기업 유치와 산업 성장, 생활권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 성장 플랫폼이다. 서울과 판교, 용인, 화성, 평택을 잇는 경기남부 경제벨트의 중심에 수원이 자리하게 된다면 도시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기업이 찾아오는 생산력 있는 도시로
도시는 생산력을 잃는 순간 쇠퇴하기 시작한다. 좋은 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재준 시장이 강조하는 기업 유치 전략의 핵심은 첨단기술 기업과 바이오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적극 유치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혁신은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적 기업과 우수한 연구인력,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과감한 규제혁신과 기업 친화적 행정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세계 혁신의 상징이 된 것은 기술력 때문만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과 도전을 존중하는 환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 역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꿀 충분한 자격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시민의 삶이 좋아지는 도시가 진정한 성공도시
도시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다. 아무리 많은 기업이 들어오고 경제 규모가 커지더라도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발전이라 할 수 없다. 주거와 교통, 교육과 문화, 복지와 안전이 조화를 이룰 때 시민들은 도시 성장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 어르신이 품격 있는 노후를 누릴 수 있는 도시야말로 미래도시의 기준이다.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의 위대함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민유방본(民惟邦本)’이라는 말처럼 시민은 도시의 뿌리이자 존재 이유다. 이재준호가 추구해야 할 최종 목적지는 결국 시민의 행복한 일상이어야 한다.

민선 9기 수원 앞에는 역사적 기회가 놓여 있다. 첨단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철도망 구축, 글로벌 기업 유치, 미래형 일자리 창출은 수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로 성장시킬 강력한 동력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는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시민과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시의회와 경기도, 중앙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
지금 수원에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협력의 리더십이다. 갈등보다 소통을, 정쟁보다 미래를, 이념보다 시민의 삶을 우선할 때 수원은 더욱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이재준號는 다시 정식 출항한다. 앞으로의 4년은 수원의 미래 50년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첨단산업과 바이오산업, 경제자유구역과 철도망, 기업 유치와 시민 행복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수원으로 도약해야 한다.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
※ 통찰추호(洞察秋毫)는 가을철 새의 가는 털까지 꿰뚫어 본다는 뜻으로 작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