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사망자 62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벛꽃놀이 사진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0월 22일 도쿄 소재 고쿄(皇居·황거)에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아베 총리 부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벛꽃놀이 사진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0월 22일 도쿄 소재 고쿄(皇居·황거)에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아베 총리 부부.
<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36명으로 늘었다.

28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1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 증가다.

27일 하루에만 0시부터 밤 9시반까지 109명에 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NHK도 30분 전 집계로 이날 하루 확진자가 102명에 달해 100명 선을 첫 돌파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종전 최고치는 25일의 96명이라고 덧붙였다.

아시히 신문은 수도 도쿄에서 사흘 연속 40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총 299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4시 기준으로 일본의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447명을 기록했다. 27일 0시 후 신규 확진자가 46명 발생했다는 것으로 아사히 신문과 NHK 방송의 100명 돌파를 인용하면 일본의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1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오후에 62명으로 파악된 상태다.

2월4일부터 2월20일까지 큰 소동을 빚었던 요코하마항 강제 정박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총 확진자 712명을 국내 누적치 1500명에 더하면 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2200명이 넘는다. 사망자도 10명 추가돼 58명이 된다.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틀 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하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한 후부터 우연찮게 일본의 코로나 19 일일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일부러 진단검사를 소홀히 하고 회피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의심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이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