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탄소섬유로 소재강국으로의 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가능 업체다. 강철을 대체하는 탄소섬유와 후방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기술력 확보에 뛰어들었다. 기술 제휴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 섬유제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08년부터 개발을 본격화 하여 2011년 국내에서 최초로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4번째이며 한국에서는 최초이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확대하기로 했다. 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Top 3(10%)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도 전북 전주에 위치한 탄소섬유 공장을 둘러보고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위해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 6월 글로벌 종합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와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과 적용에 협력하여 향후 양국에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도 체결한 바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타이어보강재 역시 후발주자로서 축적기술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독자개발을 결정, 성공한 사례이다. 타이어보강재는 2000년부터, 스판덱스는 2010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기술효성’의 대표적 제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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