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5.27(수)

컴퓨터, 휴대폰 사용 많아 목, 허리에 통증 발생
경제도 나빠져 병원 방문 미루다 심해지면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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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로나 사태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출 자제 또는 자가 격리로 재택시간이 길어지면서, 달라진 생활 환경에 따른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 안에 머물며 스마트폰 사용과 TV 시청이 늘어난 결과,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목과 척추 등이 아픈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도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소파 생활을 지속하는 경우, 척추 건강이 단기간에도 크게 나빠질 수 있다.

여기에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근육의 강도와 유연성이 떨어져, 실내에서도 야외와 같은 부상 가능성이 생긴다. 노년층에서는 발생빈도가 훨씬 높아진다.

서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주민 연령층이 높은 종로구의 경우, 코로나 이후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내원 환자가 줄어들었지만 이와 같은 환자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종로 5가 백림통증의학과 임대환 원장은 “장시간 고정된 자세와 운동 부족은 기존의 척추, 관절 질환을 쉽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야외활동을 재개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갑작스레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엔 부상 예방을 위한 준비 운동이 필수”라면서 “운동 강도는 처음부터 100%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며 1, 2주 동안 서서히 그 수준을 올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몸이 아프면 병원부터 찾는 것이 급선무다. 자문을 도와준 임 원장은 척추 등 특정 부위가 계속 아프다면 ▲전문의가 근본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최신 의료 장비로 체형의 불균형을 교정, 통증의 재발을 막고 ▲만성통증이라도 주사요법과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이후 환자들의 어려운 사정에 공감했다. 그는 “몸이 점점 아파도 병원 방문을 미루다가 증상이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그에 따른 소모비용까지 불어난다” 우려하고, 이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이유라고 밝혔다.

종로구의 경우 10곳 이상의 통증의학과 병원에 확인한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많게는 50% 넘게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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