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7.16(목)

美겨냥 "일부 국가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WHO 국제적 평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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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외교정책, 미중 관계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사실상 중국 편향적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중국은 WHO를 지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24일 중국국제TV(CGTN)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WHO의 지원하는 것이 생명 구하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다. 나는 모든 품위있는 국가들이 그렇게(WHO 지지)하기를 믿는다"라고 WHO의 국제적인 역할을 지지했다.

그는 "우리는 WHO의 조언을 경청하고 따랐던 나라들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는 반면 코로나19를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국가들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을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인류는 미래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며 "우리는 서로 더 많은 지지와 협력을 해야한다. 비난과 대립은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함께 모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는 승리할 것이다. 일부 국가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WHO의 국제적인 입장과 역사적 평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국가'란 미국을 겨낭한 발언으로 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상대 서신을 공개하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향후 30일 이내에 중대한 실질적인 개선에 임하지 않는다면, WHO에 대한 미 자금 지원 일시 동결을 영구화하고 우리의 회원 지위를 재고할 것임을 알리는 게 내 의무"라고 밝혔다. 지원금을 끊겠다는 압박에 이어 사실상 '탈퇴' 카드까지 꺼냈다.

왕 외교부장은 WHO에 진흙을 던지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얼룩만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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