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10.29(목)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4차산업 혁명 일자리 변화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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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단체협상 상견례를 가졌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1년만에 임금을 동결하고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뤄냈다. 코로나 19 위기속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시점에서 고용안정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4만9598명)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결과 4만4460명(투표율 89.6%)이 투표해 2만3479명(52.8%)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11년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고,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완전타결을 이뤄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다.

노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전년보다 늦은 자난달 13일에 교섭을 시작했으나 역대 두 번쨰로 짧은 40일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이번 타결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불확실성과 미래차산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위협에 대응해 일자리부터 지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10월 열린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로부터 2025년까지 최소 20%에서 최대 40%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출범한 새 노조 집행부는 ’고용안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올해 교섭에서도 일자리 지키기에 방점을 찍었고, 연간 174만대인 국내 공장 생산물량 유지를 끌어냈다. 주문량 변화나 기술 도입에도 일단 현 국내 일자리는 지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퇴직자들 사이에 불만이 있던 ’시니어 촉탁 배치‘문제도 짚었다.

시니어 촉탁은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에 한해 회사가 신입사원에 준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인다. 문제는 대다수가 기존 재직 기간 일했던 근무 조가 아닌 다른 조에 배치된 탓에 불만이 있었는데, 올해 교섭에선 기존 근무조에 배치하도록 합의됐다.

이 밖에 노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 고용 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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