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유치원생·학생·교직원 등 검사 진행
천안시, 택시운행일지 등 역학조사

천안, 초등교사·택시기사 등 6명  잇따라 확진
<뉴시스> 충남 천안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와 택시기사 등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다.

충청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에 거주하는 30대(천안 239번)와 10대 미만 유아(천안240번)가 21일 검체 채취를 거쳐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9번과 240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아산에 거주하는 40대(천안 238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로 파악됐다.

239번 확진자는 천안시 두정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며, 240번 확진자는 인근 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239번 확진자가 담임을 맡은 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어린이집 원생 등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담임을 맡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자체 버스를 동원해 학생들을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A 씨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는 22일 등교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검사 대상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는 이날 오전 서북구의 60대(천안 235번)와 50대(천안 236번)에 이어 천안시 동남구 60대(천안 237번), 아산시 40대(천안 238번) 등 4명이 각각 전날 검체 채취를 거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 236번과 237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양성판정을 받은 50대(천안 232번)와 지인 관계자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7번 확진자는 천안지역의 택시기사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운행일지와 카드 내역 등의 확보를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232번 확진자의 가족(천안 233번)과 지인 관계의 60대(천안 234번)가 각각 18일과 1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21일 오후 5시기준 2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지역에서는 4명이 사망했으며, 22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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