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
연암공대, 신성대 등 신산업 분야 전문가 양성 전문대학 LINC+ 사업 눈길

연암공과대학교 생산기반기술반 학생들이 2020학년도 멘토링 캠프에 참여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암공과대학교 생산기반기술반 학생들이 2020학년도 멘토링 캠프에 참여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디지털∙신기술(비대면) 분야 기업과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저탄소·그린 분야 기업이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디지털 훈련을 신설해 인문계·비IT 전공 청년 3000여명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고용 활성화 방안 중 일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디지털, 자동화 등 비대면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 실제 고용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한 신직업으로 드론촬영조종사,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스마트공장코디네이터 등을 꼽기도 했다.

이처럼 저탄소·비대면 분야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해당 인재 양성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현실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2년까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신규인력 3만1833명 가량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전문대학 LINC+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연암공과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문대학 LINC+ 사업 협약반인 생산기반기술반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협약반은 경남지역 스마트팩토리 기계부품/생산 분야 수요를 기반으로 LG전자, 신성델타테크 등 4개의 기업과 협약을 맺고 4차산업 현장을 이끌어 가는 생산자동화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문제해결 프로젝트, 산업체 현장실습, 현업실무자 특강,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중심 교육이 곧 실무에 이어지도록 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남영준씨는 “여러 협력 기업들의 이름을 보고 전문대학 LINC+ 사업 협약반에 대한 신뢰를 하게 됐다” 라며 “4차산업 혁명과 코로나 시즌으로 인해 자동화 공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실무를 배우고 싶었는데 협약반은 자격증 준비부터 시작해 취업 연계까지 도와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성대학교 친환경자동차 정비 및 부품인력양성반도 저탄소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협력업체인 ㈜남부현대서비스 등 15개 업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 부품 생산과 정비 기술자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인 SPEC-UP 특강, 5주간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의 교육과정이 협약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20 교내 LINC+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교육에 참여했던 학생들로 구성된 파워맨팀이 ㈜남부현대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 충전장치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워맨팀을 지도한 문인귀 교수는 “자동차 연비 절약과 유해배출가스 절감을 위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시작해 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진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며 “이번 수상으로 학생들은 협약 산업체로의 취업에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암공대와 신성대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구인난과 구직난 해소를 목적으로 지역,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기준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총 44개 대학이 참여해 3500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했다.

총 2만여 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지역 중소기업 및 국내외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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