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이 자체도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기에 빨리 재정을 당겨서 가능한 한 빨리 조기 집행해서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문제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지금 안보 상황도 만만치 않다"며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날 참모진들에게 현안 공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각 수석비서관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져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함께 공유하며 같은 입장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방 저 방 다니며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 그래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가 부각된 반면 통합 언급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좌파·우파가 없고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과 그렇지 않은 국민이 따로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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