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06.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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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새활용한 티셔츠 [사진=네파]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환경에 이로운 제품에 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패션업계도 새활용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크리에이티브 리유즈(creative reuse)의 우리말인 새활용은 기존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입혀 활용도나 가치를 높인 것들을 의미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그린마인드 폴로 티셔츠’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뽑아낸 친환경 폴리 원사가 들어갔다. 일반 폴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였을 뿐 아니라 현재 가장 골칫덩이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새활용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네파는 폴로 티셔츠 텍과 라벨에 제품 완성에 들어간 페트병 개수를 표시, 지구 환경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그린마인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네파는 옥수수 당분 및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원사 제품도 선보였다.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와 패션 브랜드 ‘카네이테이’는 빈티지 업사이클링 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폐 군용 텐트로 옷이나 가방을 만들어온 ‘카네이테이’는 ‘시리즈’와 함께 가방, 지갑, 모자 앞치마 등 다양한 새활용 제품을 출시했다. 특유의 빈티지한 군용 텐트는 물론 이와 대비되는 현대적 이미지의 소재를 섞어 새로운 스타일을 구현했다.

노스페이스의 라이프 스타일 스니커즈 ‘헥사 브이투’도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폐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메시와 공장 재단 후 남은 가죽 조각을 재가공한 가죽을 갑피에 사용했다. 인솔에 천연 메리노 울을 적용해 활용성도 살렸다.

광화문 글판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한 메신저 백은 누깍과 교보생명 공동 작품이다. 안전벨트를 활용한 가방끈과 100% 방수 소재를 활용한 겉감이 특이하다. 재료 및 공정 특성상 똑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다. 수익금은 모두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외치면서 양심적 패션에 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양심적 패션 시장 규모는 2019년 63억5000만 달러(약 7조6100억원)에서 2023년 82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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