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허리 통증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 방치 말고 초기에 대처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흔히 허리통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그중에는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다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에는 머리부터 발까지 이어진 신경 다발이 존재하는데,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 다발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 이상 등의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해당 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쉽게 말해 척추가 늙어서 생기는 병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이외에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 잘못된 자세,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을 경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 보행에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다.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면 그대로 굳어져 허리가 굽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꼬부랑할머니병’ 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중증 단계에 이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치료를 위해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심각한 마비증상 및 대소변장애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척추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척추관 주변의 약해진 결합 조직들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퇴행의 정도, 증상 등에 따라 한약, 봉약침, 침치료, 추나요법 등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치료하는데, 그중 한약은 마모된 연골에 영양성분을 보충해주고 관절 내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의 완화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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