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Since1948, 국내 대학 학보사 중 다섯 번째로 창간

△ 김수복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단대신문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 김수복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단대신문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단국대학교는 지난 15일, 대학의 역사와 함께한 학보사 단대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지령 1500호를 기념하는 ‘희망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1948년 3월1일, 국내대학 학보사 중 다섯 번째로 창간된 단대신문은 1954년 대판 판형을 도입하며 만평 게재와 독자기고 원고료 지급 등 독자층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창간 시 제호는 단대학생신문으로 출발했으며, 1961년 현재의 제호로 변경한 후부터는 민주화 쟁취와 군사정부 비판, 고정 기획 연재 등 학생독자의 관심이 폭증한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이전 신문에 비해 기사량이 증가해 1967년 주간발행 체제를 갖췄다.

△ 왼쪽은 1948년 창간호 〈단대학생신문〉, 오른쪽은 〈단대신문〉 지령 1500호 1면.
△ 왼쪽은 1948년 창간호 〈단대학생신문〉, 오른쪽은 〈단대신문〉 지령 1500호 1면.

단대신문 발행인 김수복 총장은 “제 자신도 학보사 30기 기자이자, 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주간교수를 맡아 신문 발행을 지도했고 현재는 발행인으로 봉사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단대신문과 함께 해왔다”며 “교내외 정세의 부침 속에 학보사의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지만 사명감을 갖고 신문발행에 임해 달라”며 격려했다.
신동길 단대신문 편집장(커뮤니케이션학부 3년)은 “단대신문은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문화의 한 축을 당당히 맡으며 지성의 향연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대 조류를 반영해 다양한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학보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념식 후에는 희망캡슐에 봉인될 물품들이 소개됐다. 총장·주간교수·학생기자의 친필 메시지와 단대신문 동우회가 발간한 도서 『나는 단대신문 기자다』, 80년대 취재일지 및 당시의 사진류, 1500호 발행 과정을 세밀히 살필 수 있는 편집 계획서와 조판 교정지, 취재노트, 프레스카드와 기자 명함, 신문 홍보를 위한 기념품 등 소장 될 다양한 물품들이 소개됐다.

양영유 단국미디어센터장은 “미디어 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학생 기자의 취재·기사작성·편집 등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현직 언론인 초청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자부심과 보람 속에 학보사 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희망캡슐에 봉인될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김수복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
△ 희망캡슐에 봉인될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김수복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

이날 기념식은 죽전캠퍼스 글로컬산학협력관 디자인씽킹센터에서 진행됐고, 김수복 총장, 안순철 대외부총장, 남재걸 미디어콘텐츠홍보처장, 양영유 단국미디어센터장과 전종우 전 주간교수, 김남필 전 미디어콘텐츠홍보처장, 진천규 단대신문동우회장, 현역 학생기자 등이 참석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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