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사진=숨수면클리닉 제공
사진=숨수면클리닉 제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함께 교통사고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운전 중 쏟아지는 졸음 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겪는 것이다. 무서운 점은 이러한 졸음운전이 본인 의지와 관계 없이,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음주운전과 달리 졸음운전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도 없다. 즉, 졸음운전은 본인 스스로 극복 의지를 가져야 피해갈 수 있다.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계절에 따른 환경적 변화에 의해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일조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5~6월 봄, 초여름 날씨를 경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나들이 사례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교통량 증가에 따른 졸음운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운전 중 습관적으로 졸음이 쏟아진다면 숙면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날 수면 부족 등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할 때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 운전 중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 만성피로를 수시로 겪는 경우 등이라면 수면장애를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면증은 일상생활 속 컨디션을 저하시키는 수면장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면증이란 시간, 장소와 관계 없이 잠이 잘 오거나 오전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수업 시간 도중,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자동차 등을 탈 때 수시로 졸음이 쏟아지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수면장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코골이는 수면 중 올바른 호흡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수면장애 여부를 정밀 진단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기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나아가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한데 수면다원검사, 3D CT 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수면다원검사는 수면 도중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인데
이를 통해 수면 중 발생하는 자신의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적화된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기여한다.““수면다원검사 이후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 양압기 치료, 구강내장치,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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