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수험생 카페인 섭취 주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11월 16일 목요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 이 시기에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마련이다. 문제는 과욕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여 낭패를 보는 안타까운 사례 역시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카페인 과다 섭취를 이야기할 수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 자극제 유형으로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방해해 뇌 각성을 유지시키는 성분이다. 다만 카페인 섭취에 의한 각성 효과는 근본적인 피로 회복과 관련이 없다.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잠시 피로함을 잊을 수 있도록 할 뿐이다.

게다가 과도한 양을 섭취할 경우 카페인 민감도 이상에 따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섭취하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길 수 있다.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이란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하루 섭취량을 말한다.

성인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400mg 이하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라고 알려져 있다.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 별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는 카페인 분해 효소의 유전적인 능력에 기인한다. 만약 카페인 민감도를 뛰어넘는 일일섭취권고량 이상의 커피를 마실 경우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불면증, 신경과민, 빈혈, 위 점막 자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무작정 커피를 섭취하는 것보다 졸음, 피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시험 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것도 필수다. 특히 충분한 숙면을 영위하여 시험 당일 올바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잠을 자도 피곤한 경우, 커다란 코골이 소리로 타인에게 지적을 받는 경우, 수면 중 자주 깨는 경우 등이라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PSG)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올바른 숙면 여부를 판단하는 수단이자 코골이 등의 수면 질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로 알려져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한 뒤 이뤄지는데 해당 센서를 통해 수면 구조 및 단계 분석, 수면 시 무호흡·저호흡·호흡곤란 등의 호흡문제, 수면 시 움직임, 심혈관계 문제를 체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 뒤 수면전문기사가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검사 과정이 시작되는데 당일 결과 및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수험생도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