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한파 기간 성탄절 연휴가 겹친 만큼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물 틀기 등 동파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초 설 연휴 기간 일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간 총 2811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각 가정에서는 동파 예방을 위해 헌 옷과 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수도계량기함을 채우고,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수도계량기함 내부에 오랫동안 물이 고여있으면 동파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흐르도록 해야 한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 가량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300원이 채 안 되는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동파 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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