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27(토)

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농심·오뚜기 순

SPC, 지난해 식품업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심도…1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PC가 지난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과 오뚜기 순으로 분석됐다.

1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식품기업 11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주요 식품기업 중에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SPC ▲농심 ▲오뚜기 ▲풀무원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오리온 ▲크라운해태 ▲동원F&B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23일 사명을 변경한 롯데웰푸드는 옛 사명인 ‘롯데제과’을 포함해 병행 분석했다.

분석 결과 SPC가 지난해 총 9,47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정보량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7,750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1,729건, 22.3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뽐뿌 등에는 SPC그룹 ‘행복한재단’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기부된 연탄이 전국 난방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된다는 설명과 함께, 허희수 부사장 등 SPC 임직원이 서울 전원마을 비닐하우스단지를 찾아 1,400장의 연탄을 직접 나르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0월에는 SPC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의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언니의 선물’ 캠페인을 펼친다는 소식이 마이민트 등에 전해졌다. 해당 캠페인은 특히 소비자의 참여가 수반되는 형식으로, 캠페인을 통해 100여 명의 청소년을 위한 6개월분의 생리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포함됐다.

농심은 같은 기간 9,131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8,158건의 정보량과 비교했을 때 973건, 11.93% 늘었다.

지난해 12월 38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채널에는 농심이 서울 동작구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400kg(약 560포기)와 연탄 3,000장을 기부했다는 기사가 업로드됐다. 김장김치는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할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되며, 연탄의 경우 상도동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에 배달된다는 내용이 덧붙여 소개됐다.

8월 뽐뿌에는 전남 완도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자 농심이 42년째 ‘너구리’ 라면에 완도산 다시마를 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농심은 매년 400톤 안팎의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약 1만 7,000톤에 이른다고 기사에 밝혔다.

3위 오뚜기의 정보량은 6,522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6,486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36건, 0.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이 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명공학과 첨단강의실 구축기금’으로 1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는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포스팅에는 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이 오뚜기함태호재단이 추진하는 ‘교육기관 지원사업’ 중 일부인 ‘첨단강의실조성사업’의 수혜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네이버 카페에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오뚜기가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도금대급 126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는 소식이 게시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사회공헌 총 포스팅 수가 4만7,967건으로 직전연도 4만4,308건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면서 "특히 SPC 농심 오뚜기 3강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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