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16(화)
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 기회는 어디에?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많은 전문가가 달러화 강세 흐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변수는 단연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지금의 연준은 곧 금리인하에 나설 전망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인하 횟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하에 대한 확신이 없는 현상황에서, 당장 9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달러화 약세의 추세적인 근거가 되긴 어렵다"고 봤다.

이어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만약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일정 수준 진행될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약세 폭이 크진 않을 것인데, 전현직 대통령들에 이어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방향성도 모두 리쇼어링을 지지하기 때문에 미국으로의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KB증권은 환율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데 대한 조언을 내놨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생각하는 방향은 통상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고민해보면,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의 원인이기도 하다.

즉,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정부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도 통상 통화정책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화정책이 아닌 ‘정부정책’에 주목해 본다면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그 기회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외환시장과 관련시켜 본다면, 사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개방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환율 상승을 방어하고자 하는 것이다. 환율이 상승할수록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의지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환율 상승의 수혜주를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업 뿐만 아니라, 달러를 유입시킬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해서 생각하면서 그 수혜 업종을 고려해보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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