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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치료 후 팔꿈치 통증 지속되는 이유?

입력 2024-07-15 16:00

테니스엘보 치료 후 팔꿈치 통증 지속되는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파열되는 질환으로 정확한 병명은 '상과염'이다. 이것이 외측에 발생하면 외측상과염, 흔히 테니스엘보라고 부른다. 주로 테니스 선수나 기타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택배 기사나 이삿짐 기사, 주부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테니스엘보의 주요 원인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팔꿈치 관절을 이어주는 힘줄에 무리한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파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등 팔꿈치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반복적인 가사일을 하는 주부에게 흔히 나타난다. 또 팔꿈치 관절과 힘줄 자체가 선천적으로 불안정하고 약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의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손이나 손목을 사용할 때도 팔꿈치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물건을 집거나 무언가를 미는 동작 등을 하기 힘들고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테니스엘보 진단은 문진 및 진찰, 엑스레이(X-ray),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환자가 호소하는 자각 증세와 병력, 생활습관 등을 확인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하여 진단한다. 파열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주사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관절초음파를 통해 손상된 병변을 확인한 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및 DNA 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관절초음파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여 인대를 증식, 재생시키는 원리이다.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 증식 및 치유를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치료 후에도 팔꿈치 통증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테니스엘보 치료 후 스포츠 활동을 지속하거나 가사 노동에 매달려 팔꿈치 과부하가 또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엘보는 재발이 수시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 후 손상된 병변을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치료 후 지속적인 재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테니스엘보를 빠르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난치성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힘줄 파열 및 염증이 완벽히 개선되지 않아 만성으로 발전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문진부터 영상 진단, 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근본 치료의 열쇠다.

뿐만 아니라 골프엘보나 팔꿈치 터널증후군 등의 다른 질환 발병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골프엘보는 상과염이 팔꿈치 내측에 발생하는 또 다른 팔꿈치 질환이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척골신경이 팔꿈치의 후내측을 통해 내려가며 주변 조직에 의해 압박되어 신경 이상 증세가 두드러지는 질환이다.

수원 아름본재활의학과 최승연 원장은 “테니스엘보 치료 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치료 방법을 다양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치료 후 담당 의료진 주도 아래 지속적인 재활 치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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