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수익을 온체인 담보로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구조

위블록(WeBlock)은 국내 부동산을 담보로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일반 투자자가 글로벌 브랜드 임차 부동산 지분을 함께 소유하는 구조로 임대 수익을 온체인으로 분배 받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RWA와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약 2470억달러(한화 343조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기반 토큰화 분야는 아직 활용 사례가 미미해 성장 잠재력이 큰 영역으로 꼽힌다. 리플·BCG 보고서도 2025년 6000억달러(833조원) 수준인 RWA 시장이 2033년 18.9조달러(2경623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블록은 지난해 개발 착수 이후 핵심 인프라를 먼저 완성했다. 사용자가 개인키를 직접 보관하는 비수탁형 지갑 서비스를 구축하고 첫 토큰화 대상이 될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을 선정했다. 해당 지갑은 구글 계정 연동 복구 기능을 제공하고 메타마스크·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지갑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RWA 거래 플랫폼 개발은 대부분 마친 상태다. 다만 플랫폼 내에서 작동하는 토큰 경제 구조 '토크노믹스' 설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올해 말까지 플랫폼 거버넌스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WFT' 토큰을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위블록의 목표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 부동산 시장은 막대한 자본 없이는 참여할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였다"라며,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로 부동산 자산을 쪼개어 소액 투자자도 안정적인 투자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사업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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