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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우리은행, 지분적립형 주택 금융지원 협약 체결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5-28 09:56

전용 대출상품 개발 본격화…광교 A17 시작으로 3기 신도시까지 확대 공급

김용진 GH 사장(좌)와 정진완 우리은행장(우)가 함께 하고있다. /GH
김용진 GH 사장(좌)와 정진완 우리은행장(우)가 함께 하고있다. /GH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전국 최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금융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최대 과제로 꼽혀온 전용 대출상품 개발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GH는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10월 공급 예정인 ‘광교 A17블록’ 분양 전까지 지분적립형 주택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수분양자의 초기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 적용과 전용 대출 시스템 도입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세부 금융지원 내용은 향후 분양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광교 A17블록은 총 600호 규모로, 이 가운데 240호가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금융 장벽 넘은 지분적립형 주택…청년·신혼부부 지원 확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분양자가 최초 분양 시 전체 주택 지분의 10~25%만 우선 취득하고 이후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의 공공주택 모델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새로운 주거 사다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공공과 개인이 지분을 공동 소유하는 구조 특성상 기존 주택담보대출 체계로는 담보 인정이 어려워 금융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GH는 채권양도 기반의 새로운 대출 구조를 기획하고 국회와 국토교통부, 국무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이달 초 금융당국의 최종 법령해석을 확보하며 전용 대출상품 출시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지방공사가 직접 규제 개선을 이끌어낸 대표적 혁신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GH는 이와 함께 청년·신혼부부 실수요자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별공급 내 ‘청년 유형’과 ‘신생아 유형’을 신설하고, 특별공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H는 이번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계기로 광교 A17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1,000호 규모의 지분적립형 주택을 경기도 전역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분적립형 주택 금융지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혁신적인 주거 모델을 지속 발굴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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