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 없이 떠돌던 길고양이가 이웃 교회 헛간에 새끼 5마리 낳았다는 소식, 엊그제 쌀쌀한 날 우리집 따사한 베란다로 3마리 데리고 나들이. 2마리는 어디 갔을까? 위험 느끼면 새끼 데리고 옮겨 다닌다는데 혹시 우리집으로 오려나? 어미가 새끼를 얼마나 핥아주었는지 새끼 털에 침 범벅,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 지금 여기서 만나 의심 많은 너희들이 이렇게 나를 잠시나마 믿고 쉰다는 건 참 반가운 일, 나도 외롭단다!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한송이 교수 (교직학부 부교수)
요즘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인기입니다. 기억을 오래 전으로 되돌려 보면 내가 그동안 보아 온 메디칼 드라마들 중에는 1990년대 《종합병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주인공 김도훈(이재룡)은 자신의 출세나 영달보다 환자의 생명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다 2007년 《하연거탑》에서 의사의 이미지가 바뀝니다. 대학병원의 외과과장 선거를 둘러싸고 권모술수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병원은 권력 투쟁의 전쟁터로 묘사됐습니다.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김명민)은 윤리나 도덕보다 병원에서 권력을 잡는 것에 집착하는 냉혹한 야심가입니다. 2016년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대형병원을 비윤리적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가 국화를 바라보는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나?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여름엔 천둥 번개 치고, 가을엔 무서리 견디고 피는 모습이 시집살이 견딘 누님 얼굴 같은 국화 한 송이, 조계사의 무더기 국화는 스님의 목탁 소리 들으면서 피었을까? 이렇게 시인이 아름다운 정서를 어렵게 개척해 놓으면 독자는 쉽게 그 정서를 누리는 게 시의 힘! 미당 기념관에 써놓은 감사 말씀
종로의 ‘야장’ 같은 식당에서 찍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여행.문화 전문매체인 《타임아웃》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서울의 종로3가를 1위로 선정했습니다. 매체측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현지 전문가와 편집자들의 추천을 받아 음식과 음료, 특색 있는 지역상점, 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와 뉴욕 등지의 유명한 동네들을 제치고 1위로 뽑힌 종로3가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여서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공예작업실 같은 개성 있는 독립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어 젊은 세대가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익선동 한옥골목과 포장마차 거리를 매력적인 장소
꽃은 예쁜데 열매가 못생겨서, 열매는 못생겼어도 향이 좋아서, 향은 좋와도 못 먹어서, 못 먹지만 약, 차, 술을 만들어 네 번 놀란다는 모과, 장독대에 떨어진 물렁감의 달콤한 맛, 깊은 산에 열리는 다래의 새콤한 맛이 그리워 농원에 심었는데, 그때 그 맛이 왜 안 날까? 딸을 낳으면 마당가에 심어 20년쯤 키워서 장롱 만들어 시집 보낸 오동나무엔 열매가 주렁주렁, 가난해도 만족하면서 정성껏 살던 옛 시절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상패는 외부의 평가다. 직원이 사장을 자랑하는 것은 함께 일해 온 사람들이 내리는 진정한 평가다.중소기업의 조직문화 교육을 하다 보면 사장실에 들어갈 일이 많다. 사장실 한쪽 벽에는 대개 상패가 줄지어 있다. 협회에서 받은 공로패, 지역사회 활동으로 받은 감사패, 각종 수상 기록 등 사장이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주는 훈장들이다.그 화려한 벽 앞에 설 때마다 질문 하나가 떠오르곤 했다. '이 수많은 상패 중, 직원들이 직접 준 것은 과연 몇 개나 될까.'■ "저희 사장님, 전국적으로 칭찬 좀 해주세요”얼마 전 라디오에서 이런 사연을 들었다."저희 사장님 전국적으로 칭찬 좀 해주세요. 1년 가까이 쉬고 있던 50대 중반의
▲ 남형란씨 별세, 남라다 뉴스핌 산업부 기자 자매상 ▲상주 조재광 , 자녀 조정원 조혜원 ▲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03호 ▲ 발인 : 11월3일 ▲ 장지 : 정수원/ 담양군 선영▲ 조화는 받지 않습니다.
▲ 정순자씨 별세, 임영택·임진택(유진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보)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1월 2일, 장지 하늘숲추모공원.
가을 깊어지면 겨울, 겨울 깊어지면 봄도 머지 않으리. 음양오행은 자연과 세상 변화의 이치를 설명하는 동양 전통 사상. 음과 양은 낮과 밤, 추위와 더위처럼 상반되지만 조화를 이루는 두 기운. 오행은 나무 불 흙 쇠 물의 다섯 기운이 서로 돕고 억제하며 변화하는 이치 설명.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도 그 이치. 부처 가르침 諸行無常도 허무하다가 아니라 모든 건 끝없이 변하니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을 소중히 살라는 뜻
친구와 번개 만남으로 우연히 구경, 한복은 우리 기후 풍토와 생활 양식, 미적 감각으로 정착된 민족 의상, 체형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는 넉넉한 품과 유려한 선의 흐름, 오방색(흑 백 적 청 황)의 조화가 특징, 어제 한복은 왕실, 귀족들 화려한 옷이 많았으나, 어릴적 많이 본 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끝의 사진 둘, 분홍치마 노랑저고리는 봄되면 산천에 가득 핀 진달래꽃 개나리꽃 색깔의 어울림, 역시 그윽한 예술은 자연 모방!
소통할 때 말보다 글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업무는 말할 것도 없고 일상에서도 가까운 사이든 잘 모르는 사이든 문자나 DM, 메신저, 이메일, 소셜미디어로 하는 대화는 거의 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문자로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전화를 하냐며 통화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콜포비아를 호소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의 글을 읽지 않고, 또 뭔가를 쓰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하지만 글은 말하는 것보다 덜 직관적이어서 필터를 한번 거쳐야 합니다. 쉽고 짧게 빨리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때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오히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도 봅니다. 말 몇
'토마스 샬러'는 뉴욕에서 20년 넘게 건축가로 일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한 미술가로부터 "그냥 그리세요. 걱정은 저절로 해결될 겁니다"라는 조언 듣고 그림을 시작, 세계적 유명 건축물들을 수채화로 많이 그렸는데 수직과 수평, 빛을 표현하는 방식과 원근법 건물 배치 구도가 인상적, 그림물감과 물의 비율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뛰어난 수채화. 타고난 순수한 영혼대로 살면 언젠가 예술혼도 튀어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