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관의 끝없는 매수 랠리가 국내 증시를 '전문미답'의 3700선 돌파를 이끌어 냈다.1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49%(91포인트) 급등한 3748.37로 상승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500억원, 기관은 7500억원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원-달러 환율이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통화스와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달러당 1420원 밑으로 떨어졌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417.9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6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가 군데군데 들어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와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비사업)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면 시가 야심 차게 정성 들여 준비한 각고의 노력이 바래진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곤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정부 대책에 의하면 분담금 부담이 걱정되실 것"이라며 "액수가 아무래도 늘 것이고, 특히 강북 지역은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분들이 꽤 계셔서 상당히 마음이 무거우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번 '6.27 대출제한 조치'가 발표됐을때도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2심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그 영향으로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주가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재산 분할 청구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한다"며 "나머지 상고는 기각한다"고 판단했다.이날 상고심의 핵심 내용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볼 지 여부다. 1심은 최회장이 노 관장에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한미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16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 전거래일보다 8% 넘게 급등하며 24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30일(24만4000원)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기아는 7%, 현대모비스 3%, 현대글로비스는 4.8% 상승하고 있다.스콧 베선트 미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한미 무역협상)과 마무리 단계"라며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동안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아 왔던 관세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
씨티은행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향후 수도권 집값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16일 씨티은행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은 단기적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 거래량, 가계부채 증가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전날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 3구·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구 전역과 한강 이남의 경기도 12곳 등 총 2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책에 세제 개편은 빠졌다며 "향후 수도권 집값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이 호주의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Aligned Data Centers)를 40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인공지능 개발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xAI도 참여한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다.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종전보다 더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했다.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신 소형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Claude Haiku) 4.5' 출시를 발표하고 "최근까지 최첨단에 있던 모델이 이제 더 저렴하고 빨라졌다"고 소개했다.앤스로픽은 5개월 전 출시한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와 비교해 이번에 출시한 클로드 하이쿠 4.5가 비슷한 수준의 코딩 성능을 제공하면서 비용은 3분의 1 수준이고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또 클로드 하이쿠 4.5는 컴퓨터 활용 같은 특정 작업에서 소네트 4를 능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AI 모델을 평가하는 'SWE-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HSBC가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32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0.11% 내린 179.8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오라클에 AI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한 AMD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중 4% 가까운 상승세 일부를 내주며 0.8% 상승에 만족해야 했던 AMD는 이날 9.40% 급등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6%, 대만 TSMC 3%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맞춤형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브로드컴은 2.09% 오른 351.33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2.6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아시아 주요증시도 일본증시가 1.7%, 대만 증시 1.8%, 홍콩 항셍지수 1.7% 등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美연준의장이 이번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9.7원이 내린 달러당 1421.3원에 마감했다.코스피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6.76포인트(1.98%) 오른 864.72에 장을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8% 오르며 9만5000원에 마감했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15일 닛케이 리서치가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5년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시아 지역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아디다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 국가·지역에서 실시됐다. 브랜드 가치는 인지도, 상품 구매 등 의사결정 시 공헌도 등을 바탕으로 산출했다.지역별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1위였으나 올해는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1위에 올랐다.삼성전자에 이어 아디다스
서울시는 서울 25개 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대책에 대해 15일 "실무 차원에서 일방 통보만 있었고 전역 지정 시 부작용을 건의했음에도 강행 발표됐다"고 비판했다.정부가 이날 관련부처 부동산 대책회의에서 서울시를 배제한 채 부동산 대책을 강행함으로써 정부와 서울시 간 엇박자가 우려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실수요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이날 "지난 월요일에 정부 부동산 대책 관련해 공문을 받았다"며 "서울 주택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나 실수요자 측면에서 주택 구입 기회 축소, 무주택 서민층 불안심리 증가 등을 종합 고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또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 초과∼25억원 미만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정부는 15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 등이 참석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6·27 대출규제와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몰리는 양상이 전개되자 초강경 수요 억제책을 내놓은 것이다.이에 따라 현행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올해 50%에 달해 그리스 증시에 이어 글로벌 증시에서 상승률이 2위에 달했다고 분석했다.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IMF는 하반기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올해 11% 상승률을 기록, 상승률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6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IMF는 상승률 면에서 뉴욕증시가 낮은 순위임에도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조정이 시작되면 급작스런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S&P500지수와 비교해 거의 5배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조정이 시작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이머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