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경험 기반 고형암 정복 위한 개발 가속화…항원이질성·TME 극복 기대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고형암의 경우 종양미세환경(TME), 면역회피 기전 등의 장벽으로 인해 CAR-T 세포가 침투하거나 활성화되기 어려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고형암에 대한 허가 사례는 아직 없다.
큐로셀은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를 위한 CAR-T 치료제 ‘림카토(RIMQARTO)’의 국내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등 혈액암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동시에 위암, 폐암 등 고형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병행 추진해 왔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에 앞서 큐로셀과 서울대학교는 지난 1월 신규 고형암 CAR-T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면역억제적인 종양 환경에서도 CAR-T 세포가 면역 활성을 유지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형암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다.
큐로셀과 서울대학교는 정부과제를 통해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을 공동 수행한다. 큐로셀은 이를 통해 얻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임상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본 과제를 통해 T세포의 생체 내 증식 및 지속성을 강화하고, 면역억제적인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수평신호 확장 융합수용체 플랫폼’을 CAR-T 세포에 적용함으로써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고형암 분야의 CAR-T 치료제 개발은 면역세포치료제 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 기회”라며, “이번 정부과제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형암 CAR-T 치료제 개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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