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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공개

입력 2025-07-01 09:46

작가 류승연과 함께한 장애인식 개선 보이는 오디오북

작가 류승연이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
작가 류승연이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작가 류승연이 참여한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오는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시리즈다.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 친구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청취자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서는 칼럼니스트 겸 작가 류승연이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해, 제8회 장려상 수상작 ‘건강합니다!’(조은영 作)와 제10회 우수상 수상작 ‘우리의 모험’(강나나 作)을 낭독했다.

‘건강합니다!’와 ‘우리의 모험’은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시선을 통해 장애아이와 함께 일상을 꾸려가는 가족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건강합니다!’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아픈 아이’로 불리는 상황에서, 스스로 “저는 안 아파요!”라고 외치는 장면을 중심으로, 장애는 ‘아픈 것’ 이 아닌, ‘다른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를 통해 담담히 말한다.


‘우리의 모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딸을 데리고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긴 대중교통 여정을 반복하는 엄마의 경험을 비춘다. 낯선 시선과 돌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의 방법으로 현실에 발 맞춰 점점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녀의 모습을 그린다. 두 작품 모두 장애를 가진 가족이 겪는 일상의 무게와 그 속에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삶의 힘을 전한다.

이번 낭독작들을 직접 낭독한 류승연 작가 또한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류 작가는 40대 정치부장, 50대 편집국장을 꿈꾸며 탄탄대로 인생을 그렸으나, 장애가 있는 자녀를 낳으며 기자의 삶을 내려놓고 양육에 전념했다.

이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출간하고, 해당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녀에게’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더불어 발달장애 아들의 자립을 준비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사는 세계』를 펴내며, 장애와 돌봄을 둘러싼 사회적 메시지를 칼럼과 강연, 방송 등을 통해 꾸준히 전하고 있다.

류승연 작가는 “장애자녀를 키우며 겪은 일상들을 글로 쓰는 것도 의미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목소리로 직접 들려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누군가에게는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이 이야기들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승연 작가가 낭독한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통해 보이는 오디오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오는 7월 3일 ‘우리의 모험’ 작품을 시작으로 7월 10일 ‘건강합니다!’가 공개될 예정이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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