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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상반기 미국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재고 소진으로 하반기 전망 '흐림'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입력 2025-07-02 13:08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한 89만3000여대 기록...6월부터 재고 소진으로 판매 둔화 조짐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재고가 소진하면서 6월 판매가 둔화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침체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일 상반기 미국시장에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펠리세이드, 현대차미국법인 제공
현대차그룹이 2일 상반기 미국시장에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펠리세이드, 현대차미국법인 제공

현대차 기아는 2일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89만315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0.5% 늘어난 47만6641대, 기아는 7.8% 증가한 41만6511대로 나란히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17.4% 늘어난 3만7361대로 이 역시 상반기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도 18만715대로 16.1%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썼다.

하지만 6월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무려 17.5%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7만700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해 4.5% 증가했지만 기아는 6만4000대에 그쳐 마이너스 3.2% 감소했다.

 6월 업체별 미국 판매 실적. 자료: Automotive News, 신한투자증권
6월 업체별 미국 판매 실적. 자료: Automotive News,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윤혁진 애널리스트는 2일 "재고가 소진되면서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포드 판매량은 10% 증가한 반면 도요타가 0.1% 증가에 그쳤고 마쓰다는 6.5%, 스바루는 무려 15.8%나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은 "하반기 미국 판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싼타페의 와전변경 모델 출시 등 신차 효과를 이를 돌파할 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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