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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장학금 1억원 전달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7-23 10:23

/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청소년센터에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전국 13~24세 ‘가정 밖 청소년’ 50명에게 1인당 2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추진됐다. 가정 해체, 학대, 방임, 폭력 등으로 인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기획됐다.

재단은 청소년쉼터 또는 자립지원관에 거주 중인 13~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상황 △진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금은 해당 청소년이 거주하는 쉼터 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고등학생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학생(22%) △대학교 미진학 성인(14%) △중학생(8%) △학교 밖 청소년(4%) 순이었다. 입소 사유로는 △아동학대(44%) △가정해체(24%) △가정폭력(14%) △방임(8%) △성폭력(6%) 등이 집계되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 확인됐다.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고승덕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이사장, 장학생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행사에서 “이번 장학금은 제 이름이 걸린 첫 번째 사업으로, 그만큼 저의 진심과 열정을 담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러분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사업은 시작 단계이기에 부족한 점도 많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롯데장학재단은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가정 밖 청소년은 약 5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경제적 제약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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