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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2기 트럼프행정부 출범이후 5번 째 금리 동결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7-31 07:21

파월의장, "9월 FOMC 회의에 대해서도 어떤 결정 내리지 않아"...금리인하 가능성 불투명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은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다섯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힌 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면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2021∼23년의 고점 대비 두드러지게 완화했고, 예상치를 웃돈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3%)이 이날 발표됐지만 민간 기업과 소비자 수요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의 물가 상승 압박이 앞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미셸 보먼(연준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연준 이사) 위원은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연준 이사 2명 이상이 소수 의견을 낸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었다.

지난 6월 FOMC의 경우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결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에 대해 "저와 대부분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완만하게 제한적인 정책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기를 자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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