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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AI반도체혁신연구소’ 출범…석·박사 110명 이상 인재 양성 목표

입력 2025-09-18 12:18

"2030년까지 실전형 AI반도체 석·박사 110명 이상 양성 본격화"

(뒷줄 왼쪽부터) 연세대 주철민 공과대학 부학장, 연세대 노원우 전기전자공학부장,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 연세대 이충용 공과대학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 연세대 임준서 AI반도체혁신연구소장, 삼성전자 최완우 부사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준우 본부장, 아티크론 정한울 대표 (사진제공=연세대)
(뒷줄 왼쪽부터) 연세대 주철민 공과대학 부학장, 연세대 노원우 전기전자공학부장,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 연세대 이충용 공과대학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 연세대 임준서 AI반도체혁신연구소장, 삼성전자 최완우 부사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준우 본부장, 아티크론 정한울 대표 (사진제공=연세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9월 17일 연세대 공학관에서 ‘AI반도체혁신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AI반도체 경쟁력을 선도할 석·박사급 인재 양성과 산학연계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최완우 부사장,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 아티크론 정한울 대표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소의 출범을 축하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연구소 개소는 연세대학교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반도체 교육·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S.E.M.I 프레임워크를 통해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 정신을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속에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준서 AI반도체혁신연구소장은 개소식 발표에서 "60년간 무어의 법칙을 따라오던 컴퓨팅 수요가 AI로 폭발했고,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는 핵심 전략 자산이 되었다"며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천문학적 투자로 시설과 인프라는 이미 갖춰지고 있지만, 이제 남은 것은 '실리콘 콘텐츠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의 상상력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AI반도체혁신연구소는 ‘S.E.M.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Specialist(전문성을 갖춘 기술 전문가) ▲Entrepreneur(생태계 내 사업가) ▲Multiplier(성장과 확장형 리더) ▲Integration(통합과 전략가)의 네 가지 핵심 역량을 갖춘 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임 소장이 강조한 세 가지 핵심 인재상인 ▲기존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 혁신가' ▲생태계 전체를 보는 '비즈니스 확장가' ▲기술과 국제 정세를 통찰하는 '전략가' 역량을 통합적으로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AI반도체 전문인재 110명 이상을 2030년까지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AI 시스템 아키텍처, 컴파일러, AI 가속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AI 응용 및 프레임워크 등 5대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엣지 AI 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물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노티시아, 아티크론 등 산업계 핵심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한다.

연세대 AI반도체혁신연구소는 국가 전략기술로 부상한 AI반도체 분야에서 '교육–연구–산업 적용'이 하나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통합 거점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 지원 아래 운영된다.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6년간 추진되며, 기간 중 연평균 약 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5년에는 1기 석·박사 과정 10명을 선발해 단계적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2030년까지 산업 현장 적응력이 높은 실전형 AI반도체 전문 인재 110명 이상 배출을 목표로 한다.

임준서 연구소장은 "1946년 맨하튼 프로젝트가 해체되는 시점에 미해군 혜안으로 탄생한 RAND 연구소처럼, 우리 역시 글로벌 씽크탱크로 성장하겠다"며 "기술이 무기가 되는 시대, 이 불확실성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AI반도체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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