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지원 대상자인 청년 외식업주 이 모 씨는 지난 4월 영업 중 뜨거운 생강청이 팔에 쏟아져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었다. 약 1천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했지만 실손보험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던 중 살핌기금을 통해 지원을 받게됐다.
이 씨는 “우아한 살핌기금 덕분에 병원 치료와 재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며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가게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100억 원 기부금과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또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 외식업주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1,700만 원까지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지원받은 외식업주는 1,100명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289만 원이 지급돼 의료비 부담을 덜고 생계 안정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가게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살핌기금의 역할”이라며 “더 많은 외식업주가 안심하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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