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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배재규 사장 "'TDF'는 폭락장서도 걱정無…우상향하는 '해피 인베스팅'"

신용승 기자

입력 2025-11-05 15:32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기념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사의 대표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퇴직연금 세미나에서 TDF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해피 인베스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사의 대표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퇴직연금 세미나에서 TDF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해피 인베스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타겟데이트펀드(TDF)를 가지고 있으면 오늘 같은 폭락장에서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사의 대표 TDF 상품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퇴직연금 세미나에서 TDF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해피 인베스팅'이라고 표현했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해 주는 상품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밤 미국 시장의 AI 버블론이 확산 됨에 따라 5% 넘게 하락하며 4000선을 내줬다.

배 대표는 이러한 폭락장에서 TDF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황기가 지나고 시장이 침체하거나 폭락하면 진정한 투자 실력과 결과가 드러나는 만큼, 현재는 주식시장이 급등하며 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TD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TDF가 지향하는 방향은 안심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을 시간의 변화를 통해 확보하는 것"이라며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와 TDF를 적절하게 섞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목표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은퇴자산 마련을 목표로 한다.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2025년 11월 4일 기준, 설정액 5193억원 및 순자산총액 8115억원)

수익률 역시 우수한데,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 영업일(4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펀드(혼합-재간접형)(C-Pe)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77.35%로 국내 설정된 전체 TDF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상품은 미국 시장 지수에 투자하지 않고 가치주를 줄였으며, 타사 대비 테크 비중이 높다.

배 대표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게 테크 투자"라며 "지금 시대는 AI에 투자하는 게 테크 사업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라는 테마에만 직접 투자를 하다보면 변동성이 너무 커 장기투자를 하기가 어려워 진다"며 "TDF를 일정 부분 몫으로 가져가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박희운 솔루션본부 전무./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박희운 솔루션본부 전무./신용승 기자
이어진 자리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박희운 솔루션본부 전무는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안전한 인출 전략과 자산배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은퇴를 하고 인출기에 들어서면서 살펴봐야 할 세 가지 리스크로 수명, 시장 위험, 인플레이션 위험을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4세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고, 같은 평균 수익률이어도 포트폴리오 손실의 순서에 따라 노후에 받게 되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경우 2~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1980년대 오일쇼크 당시 32% 폭등한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이에 박 전무는 자산 축적기 장기투자의 복리효과와 시장 변동성 및 주요 리스크에 따른 은퇴자금 예상 수익률을 예시로 들며 "대표적인 인출기 전략으로 시장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며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하는 '가드레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드레일 전략이란 기준을 100%으로 시장이 좋을때는 초과분 만큼을 더 인출하고 하락하게 되면 그 부분을 제외해 기말 금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박 전무는 "목적에 따라 자산을 분배하고 생활 여건과 시장·물가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며 더 안정적인 인출을 목표로 하는 '버킷 전략' 또한 고려해야 한다"며 "자산을 쌓는 축적기는 인출을 전제로 설계하고 자산 비중의 전략적 분배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킷 전략은 전체 자금 중 주식 등 장기 버켓에는 50%를 투자하고 채권 등 중기 버켓에 40%, 나머지 10% 내외는 현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초창기 시장이 하락할 경우 현금에서 인출을 하고, 시장이 다시 회복이 되면 주식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이 주식을 다시 현금으로 전환시켜 하락 시 현금을 활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강성수 솔루션부문 상무./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강성수 솔루션부문 상무./신용승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투자신탁운용 강성수 솔루션부문 상무는 TDF 펀드의 지난 3년간 운용현황을 소개하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글로벌 분산투자, 장기 및 저비용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이 각각 연 191%, 238% 증가한 성과의 배경에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통해 도출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투자목적과 위험관리 정책을 반영한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 Glide Path), 전략적 자산배분 조정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국내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환노출형 해외주식과 금리 안정 및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자산인 국내채권을 조합해 수익률과 변동성의 균형을 맞추는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며, 출시 이후 많은 투자자로부터 얻은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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