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운영 건전성 강화·저출생 극복’ 합의

에스알 노사는 지난 16일 잠정합의를 마쳤으며, 이후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임단협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이날 최종 본 합의를 체결했다.
에스알은 이번 합의에서 정부의 총인건비 인상률 3.0%를 준수해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운영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징계자 및 중대비위자 성과급 지급 제한 ▲직무급 고도화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인한 휴직 시 휴업급여 차액 지급 제한 등 정부 지침 준수에 관한 사항을 대폭 반영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아울러, 에스알 노사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임신기간 중 휴직제도 신설 ▲난임치료 휴가일수 확대 ▲연차사용제도 개선 등에 합의하며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고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제도 개선에 뜻을 모았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SR노동조합은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사측의 중재안을 수용하는 결단을 보였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과 내부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보수체계 개편 및 징계자 보수 제한 등 민감한 사안에도 협력 의지를 보이며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심영주 에스알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한 결과 11년 연속 무분규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관계를 토대로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