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준(Funnyjun, 본명 김완준)이 한국의 술자리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영문 신간

이번 출간에서는 기존 저서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슬기로운 소주생활 : K·술 한국 주도와 놀이문화』도 함께 선보이며 한국 술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How to Drink Soju』는 단순히 소주를 마시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태도와 관계의 방식을 정리한 책이다. 퍼니준은 한국의 술자리 문화가 흔히 ‘눈치의 문화’로 오해되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문화라고 설명한다. 술을 따르고 받는 방식, 잔을 기울이는 타이밍,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한국의 주도(酒道)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최근 K-팝, K-드라마, K-푸드 등 K-컬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술, 이른바 ‘K-술’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술의 종류나 브랜드에 대한 소개는 많았지만 실제로 한국 사람들이 술을 어떻게 마시는지에 대한 문화적 설명과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퍼니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한국의 음주 문화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소주를 단순한 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장치로 바라보며, 한국 술자리의 태도와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다.
퍼니준은 2021년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을 출간하며 소주 문화 연구와 콘텐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약 20회의 전시를 열며 소주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소개해 왔다. 한편 퍼니준은 한국주도문화협회를 설립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술자리 문화와 주도를 소개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How to Drink Soju』 출간을 기념한 전시도 열린다. 전시는 서울 프로세스 이태원 2층 한스타일 스튜디오에서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해방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아티스트 커뮤니티 HBC Art Club이 참여해 K-컬처를 주제로 한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놀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드 ‘옛나우’와 협업한 콜라보 굿즈도 선보인다.
퍼니준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방식과 그 안에 담긴 문화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 책과 전시를 통해 한국의 주도 문화가 단순한 음주 방식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에서 시작된 문화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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