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메릴 스트립X앤 해서웨이, 돌아온 레전드…20년 만의 귀환 “모든 게 변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0812031105488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 2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2006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후속작이다.
한국을 첫 방문한 메릴 스트립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렇게 한국에 비행해 오면서 산맥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들떴다. 제가 사실 서울에 대해 잘 몰랐고, 한국을 지나치거나, 처음에 왔는데 너무 기쁘다. 그리고 묵고 있는 호텔이 평생 묵어본 곳 중에 가장 좋은 거 같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영화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 더더욱 설렌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내한이자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 해서웨이는 ”기쁘지만 약간은 섭섭하다. 길게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별마당 도서관도 내 버킷리스트였는데 아쉽다. 그렇지만 잘하면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 한다“며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는 한국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고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음악 분야를 이끌고, 패션과 스킨케어 분야에서도 뛰어나다. 내가 에디터였다면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을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는 미란다는 수십 년간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이끌며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편집장이다. 지면 매체에서 온라인으로 대세가 급격히 이동하고 브랜드의 영향력마저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그는 다시 한번 업계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메릴 스트립은 “70대 여성이 보스 역할을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제가 보그 커버도 장식했는데 저를 촬영해 준 분도 76세였다. 이렇게 50세 넘은 여성들이 사라지고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문화에 덜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개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어 “1편이 개봉했을 때 여성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제가 맡은 보스 설정을 보고 남성들도 이런저런 소감을 전해 주었는데, 그렇게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편을 통해 여성이 나쁜 보스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은데,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보며 재미를 느끼고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1편처럼 2편도 관객들이 각자 느끼고 싶은 바를 충분히 느끼며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 현장]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메릴 스트립X앤 해서웨이, 돌아온 레전드…20년 만의 귀환 “모든 게 변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0812034900848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는 앤디는 과거 런웨이에서의 치열했던 시간을 지나 스스로 일궈낸 커리어에 강한 자부심을 지닌 프로페셔널한 저널리스트로 활약해 온 인물이다. 뜻밖의 기회로 런웨이에 돌아가게 되고, 이제는 비서가 아닌 기획 에디터로 미란다와 다시 마주한다.
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즘과 패션 모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캐릭터에 대한 관점에서도 앤디는 과거 사회초년생이었지만 20년이 흐른 지금은 기자로서 원하던 삶을 살아온 상태다. 많은 기술과 시각이 쌓인 앤디가 미란다의 파트너로 등장하면서 그 관계성이 돋보이게 될 것이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앤 해서웨이는 이어 “세계가 변화하고 있고 훨씬 더 많은 자유가 보장되고 있지만, 이전에 어려웠던 사람들도 경제적 자유를 얻길 바란다”며 “2편의 앤디는 모든 공과금을 스스로 내고 있고 '나 혼자서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메시지들을 이 영화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연기 호흡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다시 만난 메릴 스트립과의 호흡에 대해 “1편을 촬영할 때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메릴은 연기를 할 때 다른 사람을 경청하는 힘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연기에 매몰될 수 있는데 정말 깊이 있는 연기를 하고, 머리가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며 “연기는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생각했다. 메릴은 정말 잘하고 저는 감탄한다가 우리의 케미다”고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1편 때는 서로를 몰랐다. 처음 촬영장에 올 때 사람들과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일부러 어울려서 놀지 않고 트레일러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재미가 없고 우울했다. 스스로 결정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2편을 촬영하면서는 너무 좋았다. 에너지가 다시 붙었고 생동감이 있었다”며 “완전히 성숙한 앤을 다시 만나 기뻤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앤 해서웨이는 메릴 스트립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작품이다. 촬영 당시 22살이었고, 앤디 캐릭터도 22살이었다”며 “신인 배우로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여배우와 연기할 수 있었다. 메릴 스트립은 많은 재능을 가진 배우고 많은 영역에서 영향을 줬다. 아직도 촬영 당시의 기억이 많이 난다. 이 영화 때문에 많은 기회가 생겼고, 관객들의 사랑 덕분에 다른 많은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오는 4월 29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CP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