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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판다포럼서 ‘지경학 리스크’ 해법 모색…“중소기업 생존력 높여야”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6-09 16:14

WEF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바탕 중동발 공급망 위기 진단
물류·에너지 비용 상승 대응부터 신시장 개척 전략까지 제시

9일 판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과원
9일 판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과원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경고한 지경학(Geo-economics)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 찾기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동 리스크 시대: 중소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2회 판다포럼(PANDA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곤 경과원장을 비롯해 도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역 분쟁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특히 WEF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도 지경학적 대립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히며 국제 무역과 에너지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경학 위기, 기업 생존과 직결”

이번 포럼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 전략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경과원은 지난 2월 열린 제1회 포럼에서 CES와 다보스포럼의 주요 의제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급망 차질과 물류·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중 경과원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2026 WEF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정 센터장은 글로벌 리스크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도내 기업들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성일광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중동 정세 심층 분석 및 지경학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성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국내 제조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와 거래선 확대를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신시장 전략도 제시

패널토의에서는 ‘지경학적 리스크의 두 얼굴, 위기 관리와 신성장 기회’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성일광 교수는 중소기업 맞춤형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중동 지역에서 새롭게 열리고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소개했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부담 분산 전략을 제안하며 기업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태황 명지대학교 교수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환리스크 관리 방안을 소개했으며 류종기 미국 RMS 한국대표는 스타트업의 위기관리 체계 구축과 회복탄력성 확보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공급망 관리, 수출시장 다변화,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지경학적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리스크 관리 역량은 곧 기업의 생존 경쟁력”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동향을 도내 기업에 신속히 제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2026 하계 다보스포럼’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한국 세션을 운영하고 글로벌 경제 및 산업 변화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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